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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2) 관리소홀·불법파견 정황에도 공개 "안 돼" - R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4-26 20:35:02 수정 2019-04-26 20:35:02 조회수 1

◀ANC▶



KT와 KT 링커스의 수직적인 관계 때문에

보편적 서비스인 공중전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더 알아보니, KT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일부 시설은 아예 청소조차 하지 않고,

더 나아가 직원들의 업무마저

마음대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 KT 링커스 지사의 청소 용역 자료입니다.



해당 지사가 관리하는 공중전화 내역 가운데

'청소주기'를 명시하는 빈칸에

'청소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당 직원에 따르면

지사가 관리하는 공중전화 6백 개 가운데

40% 이상이 이 같은 '청소무' 시설인데,

이는 청소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뜻합니다.



KT 링커스의 또 다른 직원 역시

전국이 똑같은 실정이라며,

아파트나 이면 도로, 군부대 등에 설치된

공중전화는 아예 청소 대상 시설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직원들이 가는 걸음에 한 번 빗자루질 하고, 걸레질하고. 이렇게 하라. 그런 식이죠."



그러고도 경영이 흑자 기미를 보이지 않자

몇 년 전부터는 인력을 빼돌려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를 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전기차도 해야 하고, 물류도 해야 하고, 휴대전화 고치는 것. 이런 것. 심지어 과거에는, 작년까지는 커피까지 팔았죠."



하루아침에 생소한 업무에 종사하게 된

직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고용 안정을 내세우는 회사에

목소리를 높일 수는 없다는 게

직원들의 주장입니다.



이렇게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급여는, KT로부터 받은

공중전화 운영비에서 빠져나가

내부에서도 우려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INT▶

"공중전화 유지 보수 비용으로 받아온 돈은 그 외의 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한 게 맞잖아요. 그런데 이걸 통째로 회계상 묶어 놓고 여기서 지급을 하고 있거든요."



공중전화 운영으로

얼마나 적자를 보고 있는 건지,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

어디서 어떻게 근무를 하고 있는 건지,

사실을 확인해보기 위해

KT 링커스에 자료를 요청했지만,

본사인 KT는 거부했습니다.



◀INT▶

"매출하고 인력, 유지 보수 비용 같은 것은 기업 비밀이라 밝힐 수가 없거든요. 저희가 좀 민감한 사항이라 어디에 밝힌 적이 없고요."



대신 소관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KT의 보편적 역무 사업비 사용 내역과

인력 현황을 문의했지만,

사기업의 영업 장부는 공개를

강요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법으로 정해진,

국민을 위한 공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회계 내역조차

국민들에게 비공개 되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S/U) 국민 모두가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공중전화 사업.



영리 기업에게 투명성을 요구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방임할 게 아니라, 공공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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