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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발암물질 줄인다더니...결국 '뒤통수'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4-24 20:50:03 수정 2019-04-24 20:50:03 조회수 1

◀ANC▶



여수산단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 조작에 대한

지역사회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죠.



기업들은 같은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어떤 대책이든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C/G 1 - 중앙 하단 투명]

지난 2013년 LG화학 여수화치공장에서 배출된

1군 발암물질은 모두 54t으로

전국 최상위권 수준.



특히, PVC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염화비닐'은

전국 총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INT▶

"정확하게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는

물질을 1군 발암물질 이라고 합니다. 간혈관

육종이라든지 폐암, 뇌암 이런 것들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C/G 2]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당시 LG화학은 염화비닐의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고,///



[C/G 3 - 중앙 하단 투명]

실제로 2016년 공식적인 배출량은

2013년에 비해 60%가량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환경부 조사에서도 밝혀졌듯

뒤로는 측정 대행업체와 결탁해

문제가 된 염화비닐을 포함한

각종 배출물질의 농도를 수시로 조작했고,



[C/G 4] 결국 배출원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던 약속도

거짓에 불과한 꼴이 됐습니다.///



석유화학 산업군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내뿜는 GS칼텍스를 포함해

환경 문제에 공을 들이고 있다던

여수산단 대기업 대부분이

배출 농도 조작사태에 연루된 상황.



업체들은 머리를 숙이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일부는 공장까지 폐쇄했지만,

지역사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INT▶

"수천 톤의 대기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고 있는데요. 그 양마저도 속여진

양이었고 그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여수시민들로서는 (기업의)

도덕적인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내일(25) 모임을 갖고

배출 농도 조작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범시민 대책본부 구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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