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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폐기해도 수급조절 실패-R

김주희 기자 입력 2019-04-24 20:50:02 수정 2019-04-24 20:50:02 조회수 0

◀ANC▶

올해 고흥 조생종 양파가 풍작을 이루면서

가격 하락이 우려된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



고흥군은 올해 적잖은 양파 재배 물량을

이미 산지 폐기 했는데도

양파 수급 조절을 유도하지 못해

답답한 심경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농민들이 트랙터로 밭을 갈아 엎습니다.



한창 생육 중인 양파가 밭 여기저기로

나뒹굴고 있습니다.



고흥군 관내에서 지난 2월

본격적인 양파 출하 시기를 앞두고

산지 폐기된 양파는 모두 45.7ha



전체 재배 면적의 8%에 이릅니다.



제곱미터 당 보상 가격은 6천원.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한 보상가였지만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농민들은 애써길러 수확을 앞둔 양파를

산지 폐기 했는데도

최근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 조짐에 속이 편치 않습니다.

◀INT▶

저 뿐만 아니고 모든 농가들이 아마 같은 마음일 겁니다. 자식같은 농산물을 다 폐기해야 하는 데 기분 좋은 농가는 아마 없을 겁니다.



농정당국도

적절한 수급 조절을 유도하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한 심정입니다.



관련 예산의 확보도 문제지만,

양파를 대체할 작물이 없고

노지 재배 품종인 만큼

기상 변화에 대한

가격 파동에 대응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INT▶

올해 같은 경우는 면적이 줄었어도 생산량이 많이 증가됐다. 그렇기 때문에 농산물이 기온에 따라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당히 수급에 어려움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양파의 수급 조절 실패에 따른 가격 파동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U] 그럼에도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상황에 뾰족한 해법은

마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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