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소년들의 위험한 놀이문화로 알려진
이른바 '기절놀이' 영상을 공개합니다.
전남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벌어진 일인데
아무리 장난이라고 하지만 그 위험성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한 학생이 등 뒤에서 친구의 목을 조릅니다.
목이 졸린 학생은 고통스러워 발버둥치다
바닥에 쓰러져 기절합니다.
정신을 잃었던 학생은
얼굴을 때리자 3-4초 뒤 정신이 되돌아옵니다.
지난달 17일 밤,
전남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기숙사에서
벌어진 이른바 '기절놀이'입니다.
피해학생은 최근 한달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 왔습니다.
◀SYN▶ A 군/피해학생
스트레스 좀 풀자거나 기절 좀 당하자고 하면서
거의 20번 정도 그랬어요.
이 학교에서 기절놀이 피해를 입거나
가해학생들에게 금품을 빼앗긴 학생은 모두 9명
하지만 보복이 무서워 그동안
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SYN▶ B 군/피해학생
때리면서 선생님한테 이르지 말라고 하면서
때렸습니다.
학부모들은 장난 수준을 넘어 아이가 죽을 수도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SYN▶ 피해학생 아버지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고...
진상조사에 나선 학교 측은
가해학생 7명을 등교 정지시켰고
오는 29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가해학생들을 징계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