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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라남도의 열악한
소방인력 실태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열악한 소방인력도 인력이지만
섬이 많고 농어촌 지역이 넓게 분포돼
이같은 인력조차 미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소방 사각지대인
여수 상화도를 강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육지와 연결된 섬에서
뱃길로 또 40분을 들어가야 하는
여수시 화정면의 상화도.
가파른 언덕에
좁은 골목길 사이로
민가가 다닥다닥 붙어 있고
그 뒷편은 바로 숲과 연결됩니다.
하지만 섬에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어
민가 옆 드럼통에 쓰레기를 넣어 태웁니다.
언제든 불이 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이 섬에는 소방 인력이 전혀 없습니다.
일반 소방대원은 물론
의용소방대도,
의용소방대 대신 화재진화에 힘쓸
주민안전기동대도 없습니다.
소방시설도 열악해,
섬 전체가 소방 펌프 하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S/U) 상화도의 유일한 소방 시설입니다.
이 시설이 주민 70명의
화재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섬 주민이
고령의 노인이라
신속한 진화도, 대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
*피길수/ 상화마을 이장*
"막상 불이 크게 나버렸다 그러면, 사실상 (진화가) 어렵죠. 그래서 연락을 해서 사람들이 와서 하든가 헬기가 와서 불을 끄던가 그래야지"
이처럼 소방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섬은 상화도뿐만이 아닙니다.
C.G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17만 3천 명의 전남도민이
277개의 섬에 흩어져 살고 있지만
소방관서가 설치된 유인도는 단 12곳,
나머지 섬은
의용소방대나 주민안전기동대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C.G2)이 가운데 상화도처럼
의용소방대와 주민안전기동대,
간이 소방차도 없는 섬은 여수시에만
소횡간도와 송여자도를 포함한
7곳이나 됩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에따라
섬 지역에 의용소방대 인력을 확대하고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간이 산불 진화차 등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촌 지역이 넓고
섬이 많은 전남도의 특성상,
한정된 예산으로 단기간에
소방력을 확충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INT▶
*이월노 / 전남소방본부 대응예방과*
"되도록이면 섬 지역에 신경을 많이 쓰고 섬 지역에 장비 같은 거 펌프같은 경우 그 쪽으로
작년에도 전체 8천만원 다 사용했고"
언제든지 화재 위험이 높은데도
신속한 진압에 어려움이 많은 섬 지역에
소방 인력과 장비 확충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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