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중요 관심사였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호남에 뿌리를 둔 기업이 쇠락하는 모습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호그룹은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 매각을 포함한 수정 자구 계획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도 제출했습니다.
5천억원에 이르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금호는
핵심계열사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고 나면
금호그룹에는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등만 남게 되고,
자산 규모는
11조원대에서 4조원대로 60% 이상 축소돼
재계 25위 대기업이
중견기업 수준으로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광주전남 지역경제에 영향이 컸고,
문화와 스포츠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점에서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광주상의 부회장
"금호가 했던 일들이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했던 금호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되면서
지역 인재 등용의 길이 좁아지고,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협력업체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광주 경실련
"이제라도 투명성 제고해서 어려움 헤쳐나가길"
지난 1946년 광주택시를 시작으로
한때 제계 7위까지 올랐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경영진의 잇딴 실책으로
회사 존립마저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