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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한결같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윤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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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의 기억을 오롯히
간직하고 있는 진도 팽목항에는 그날처럼
오늘도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잊지 않겠다'는,
'기억하겠다'는 깃발과 현수막이 펄럭이며
잔잔한 풍경소리가
추모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영혼을 일깨운다는
풍경을 달아온 성직자의 손길은
참사 당일을 앞두고 더욱 경건해집니다.
◀INT▶최형일 교무*원불교 진도교당*
최형일 교무*원불교 진도교당*
"올해는 리본을 '별이 되어 빛나소서'하는 리본을 다시 같이 해가지고 150개 정도를 같이 해 가지고 달고 있습니다."
그날을 잊지 말고
원인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하자는
타일벽화 옆으로,
나비가 되어 날아간 아이들의 영혼을
달래는 추모 무용 준비도 한창입니다.
◀INT▶김윤규*댄스시어터 틱*
김윤규*댄스시어터 틱*
"이곳이 좀 더 사람들이 많이 와서 많이 기억함으로써 더 따뜻해지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목포신항에 올라온
세월호는 그 시간의 무게 만큼
녹이 슬었습니다.
넓은 부두에 덩그렇게 놓인 세월호,
바람에 나부끼는 노란리본 사이 철장 넘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에게는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던져 줍니다.
◀INT▶고재우*광주시 우산동*
고재우*광주시 우산동*
"생각보다 화면으로 봤을 때보다 굉장히 마음이 아픕니다. 저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었는데.."
화창했지만
결코 따뜻하지 않았던
2014년 4월16일 그날처럼,
세월호의 그날은 이제 다섯 번째 찾아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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