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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중소기업 '타격'..."산업 기반 유지해야"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4-09 20:30:00 수정 2019-04-09 20:30:00 조회수 0

◀ANC▶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 공장 매각 방침이

적지 않은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과 투자는 물거품이 됐고,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일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각종 산업용 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순천의 한 중소기업.



이 업체는 3년 전인 지난 2016년부터

마그네슘 판재를 연마하는 장비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SYN▶

"흔들림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마그네슘 판재)

표면을 깨끗하게 연마할 수 있도록

우리 고유 모델로 만들었던 부분이고..."



이 장비를 개발하는 데 투입된 비용은

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2억 4천만 원.



업체 측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상업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공장 규모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포스코가 마그네슘 사업을 접고

판재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지금까지의 노력도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INT▶

"이것만 개발하면 내년 사업은 무난하게

흘러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전력 질주를

작년에 했거든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따라가는데 비전이 크게 사라진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순천 해룡산단에 추진되고 있는

마그네슘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일부 차질이 예상됩니다.



순천시는 마그네슘 R&D센터를 설립해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국내 유일의 마그네슘 판재 공장이

문을 닫게된 상황에서 추진 동력을 잃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전남테크노파크는 마그네슘 제품을 다양화하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INT▶

"지금은 마그네슘 시장이 정체돼있지만,

경량화 사업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 중에

하나여서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이 사업도 미래에는 큰 사업으로..."



대기업의 마그네슘 사업 철회 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구축된 산업 기반과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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