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봄철 야외 나들이가 늘면서
차량 접촉사고 뿐만 아니라
이에따른 뺑소니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20여년전 심야도로에서는
한 교육 공무원이 한대도 아닌
뒤따라오던 6-7대의 차량에 잇따라 치어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뺑소니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1997년 김종태 기자가 취재한 뉴스 보시죠
◀END▶
지난 17일 새벽 1시
전남 순천시 덕월동
여수 순천간 도로.
초등학교 서무과장 39살 김모씨는
밤길운전에 피곤함을 느끼고
도로부근에 차량을 주차시킨뒤
잠깐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때마침 과속으로 달리던
차량에 치어 도로안으로
튕겨 들어갔습니다.
김씨는 이어서 6.7대의
차량에 잇따라 치어
70M나 떨어진곳에서
숨진채 발견 됐습니다
(s/u)김씨의 사체는
형체를 알아볼수 없었으며
도로 곳곳에 뿌려져 있는
피자욱이 당시의 상황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INT▶
김씨를 치고 달아난 차량들은
한대도 멈춰서지 않았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들도
김씨를 피해가느라
급브레이크를 밟은 뒤
중앙선까지 넘어갔습니다.
마주오던 차량들 조차
사고를 목격하고도
그냥 지나쳐 갔습니다.
◀INT▶
김씨는 1차로 뺑소니 차에 당하고
다시 2차로
우리 사회의 비정함에 치어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 뉴스 김종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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