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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노조 탄압" VS "배차 강요"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4-04 20:30:00 수정 2019-04-04 20:30:00 조회수 0

◀ANC▶

여수산단 공장용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덤프트럭 배차를 둘러싼 갈등이 심각합니다.

'일감을 주지 않는다'는 노조의 주장과

'배차를 무리하게 강요하고 있다'는

업체 측의 입장이 대립하고 있는데요,



공사를 발주한 기업이나 시공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돌을 가득 실은 25t 덤프트럭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중개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공장용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사토를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 겁니다.



건설노조는

이렇게 트럭 배차 권한을 가진 중개업체들이

노조를 탄압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합에 가입한 트럭 기사들을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 자신들이 결성한 단체 회원들에게만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조합 탈퇴를 사실상 강요하고 있다는 겁니다.



◀SYN▶

"(조합원이) 협의회 가서 일 좀 시켜달라고

하면 조합을 탈퇴하고 나와야 일을 주겠다

이거예요."



[C/G] 최근에는 중개업체들이 소속된 단체가

비회원과의 작업을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노조의 반발은 더욱 커졌습니다.///



◀INT▶

"지금 당장 매월 돌아오는 (차량) 할부금도

내야 되고, 생활도 해야 되는 처지에서 그들의

강압이나 회유를 뿌리칠 수 없는 열악한

처지에 있다 보니까..."



반면, 중개업체 측은 건설노조가

조합원 배차를 일정 비율 이상으로 강요하고,



대화 자체도 거부하면서

분쟁을 키우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비회원과의 작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일부 덤프트럭 기사들의

저가 계약을 막기 위한 조치일 뿐,

조합 탈퇴를 노골적으로 강요한다는

노조의 주장은 억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NT▶

"하루 70대가 움직이는 차를 50% (조합원 차로)

써달라고 하면 기존에 2년 전부터 와서

작업하고 있는 덤프트럭 기사 35명이 고향으로

가든가, 놀아야 되는 실정이 되는데.."



이처럼 양측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공사를 발주한 기업이나

현장을 총괄하는 시공사는

공사 기한을 맞추는데만 급급해

사실상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SYN▶

"준비하고 있는 사토장들이 있거든요. 노조

장비가 됐든 지역장비를 50% 이상 사용하라는

문구를 넣어서 계약을 하려고..."



덤프트럭 배차를 둘러싼 노조와 사용자의 대립,

중재 역할을 외면한 기업들의 행태가

사토 처리난을 가중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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