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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녹지해제 됐지만"...사토 처리 전쟁

문형철 기자 입력 2019-04-03 07:30:00 수정 2019-04-03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산단 녹지 해제 이후 시작된

공장용지 조성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토사나 토석을 처리할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서인데요.



자세한 내용, 문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산단 한 입주업체의

공장용지 조성공사 현장입니다.



올 연말까지 공사를 마치려면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시기지만,



가동을 멈춘 채 쉬고 있는 중장비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과거 녹지였던 산이나 언덕을

깍아 내는 과정에서 대량의 흙이나 돌,

이른바 '사토'가 발생하는데,



이를 처리할 부지를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해

작업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SYN▶

"1년 정도 공백이 있었어요. 거의...

(돌이) 못 나가고 계속 반출처 찾고..."



[C/G 1] 이 업체를 포함해 녹지 해제 부지에

공장용지를 조성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4곳.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지 길게는 2년

가까이 흘렀지만, 사토 처리장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공정률이 50% 넘긴 업체는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SYN▶

"저희 포함해서 4곳이 동시에 개발을

하다 보니까 계획 대비 많이 부진해서..."



여수 신도심의 한 해안가.



정박해 있는 바지선 위로

트럭들이 쉴새 없이 거대한 돌을 퍼나릅니다.



이렇게 실린 돌은 어디로 옮겨질까?



◀SYN▶

"새만금으로 간다고 새만금...왜냐면 돌이

나오는 곳이 많아가지고 소모를 못 시켜.

여수 시내에서..."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돌은 많은데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보니,

업체들은 새만금 공사현장, 심지어 제주도까지

돌을 옮겨 처리하고 있습니다.



◀SYN▶

"인근에 보내는 운반 경로보다 많게는 5배의

비용이 소요가 되니까..."



그나마 대기업들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한 중소기업은 사토장을 구하지 못해

사실상 공사를 중단했습니다.



◀SYN▶

"산지 복구하는 용도나 그런 것은 상관없는데

그런 쪽이 거의 없죠."



업체들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

공장용지 조성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사토 처리를 둘러싼 업체들 간의 과도한 경쟁과

신규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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