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 오후, 순천 승주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초기 진화가 늦어지면서  벌써 15시간 넘게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상황을 조희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ＶＣＲ▶

산등성이 위로

흰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산 정상 부근의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도 보입니다.



순천시 승주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제(1) 오후 4시 10분쯤.



불은 한 도로 부근에서 시작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져나갔습니다.



헬기 7대와 소방차 10대,

관련 인력 28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초속 4.6m의 강풍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번져

초기 진화에 실패했습니다.



지금까지 산림청 추산

임야 5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산 위쪽으로 번지면서

인근 마을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방대는 마을 주변에 방화선을 치고

밤새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 정상 부근의 불길이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는데,

야간에는 헬기를 사용할 수 없어

접근이 어려운 정상 부근은

진화 작업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천시와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마무리 진화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