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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당시부터 잡음이 많았던 봉화산 출렁다리사업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부지를 재검토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건데요.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순천시민들의 쉼터 가운데 한 곳인
봉화산 인근입니다.
철도문화마을과 인접해 있고 둘레길도
조성되면서 찾는 발길도 늘고 있습니다.
이곳에 언덕을 잇는 출렁다리사업이 추진된 건
지난 2014년.
그러나 사업과정에서 예산과 업체선정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고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 등 순탄치 않은 행보로 공사 역시 진척이 없습니다.
S/U)
이런 가운데 순천시가 출렁다리 부지 재검토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기존 부지의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용자 편의와 볼거리 제공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기대했던 터라
주민들의 쌓였던 불만이 터져나온 겁니다.
◀INT▶
손형근(순천시 조곡동):
이쪽 주변이 굉장히 활성화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재검토)얘기를 접하고..
게다가 공청회는 물론
반대했던 주민들을 애써 설득해 왔다며
허탈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이노욱(순천시 조곡동):
누구 못지않게 찬성을 했고 좋아했는데 갑자기 다른 데로 옮겨간다고 하니까 우리 주민들은 절대 못가게 막을 예정입니다.
현재 순천시가 재검토하고 있는 부지는
국가정원 인근을 포함해 모두 3곳.
해당지역의 여론향방을 가늠할 수 없지만
올해 말 사업완료를 위해 적극적인 사업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히 부지와 관련해 타당성과 효율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INT▶
이태식 팀장(순천시 공원시설팀):
(원점에서) 시작을 해서 당초 정한 위치부터..여러 가지 여건이라든가, 파악을 해서 검토할 생각입니다.
또 현재와 달리 사업초기에
주민들의 반대가 컸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행정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과 갈등양상이 우려되면서
의회 내에서도 순천시의 신중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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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여론수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론화 과정 역시
필요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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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출렁다리사업이
여전히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과 순천시의 이견이 좁혀지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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