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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물꼬 트인 특교과 이전..대학 활성화 '관심'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3-05 07:30:00 수정 2019-03-05 07:30:00 조회수 0

◀ANC▶

오늘(4) 전국의 초중고대학교가
모두 개학했습니다.

지난해 말, 광주 이전 문제를 놓고
몸살을 앓았던 전남대 여수캠퍼스
특수교육학과의 신입 학생들도
여수에서 등교를 시작했는데요,

이 학생들이 내년부터는 광주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을지, 지역 사회 단체와 학교의
합의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전남대 여수캠퍼스의 특수교육학과의
광주 이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해 10월.

전남대가 학과 이전 계획을 발표하자
지역 시민 단체와 여수시 등 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고,

특수교육학과 학생들이
찬성 집회를 열며 맞불을 놓자
갈등의 골은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난해 말, 3차례의 논의 끝에
특수교육학과의 광주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데
양측이 동의하면서 갈등 해결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부적으로 조정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은 상황입니다.

지역 시민 단체는
구체적인 여수캠퍼스의 활성화 대책이
선행되지 않는 한, 특수교육학과의
광주 이전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
*배석중/전남대여수캠퍼스정상화위원회 위원장*
"(지금 대책은) 전혀 여수캠퍼스의 활성화에는 관련되지 않는다,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에 있는 공과대학 하나는 여수로 옮겨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대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중등특수교육전공 학생을 따로 모집하면서
학과 이전의 전초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전은 변경 없이 추진하는 대신,
여수시와 지역 사회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여수캠퍼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글로벌 교육원을 신설한 데 이어
수산해양산업과 연계한
조기 취업 학과를 개설하고,
여수 삼동지구에 융합캠퍼스를 만들어
광주의 공과대학 학생들도
끌어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역 사회 환원을 위해
여순사건 지역 연구소 지원과
국동 캠퍼스 활용한 대학 자원 공유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INT▶
*김광준/전남대여수캠퍼스 학무본부장*
"여수캠퍼스가 많이 약화됐다는 시민 사회, 또는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짐작하고 있습니다. 전남대학에서 하나의 특화된 분야의 학과 및 학부, 단과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U) 전남대와 지역 시민단체, 정치권은
오는 6일, 5차 논의를 진행합니다.

학과 이전으로 시작된 갈등이
지역 교육 환경을 발전시키는
새옹지마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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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hopeone@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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