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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펜션 초과공급, 뾰족한 대책 없어

강서영 기자 입력 2019-03-05 07:30:00 수정 2019-03-05 07:30:00 조회수 0

◀ANC▶
여수가 관광 명소로 부상하면서
몇년새 펜션이 우후죽순 늘고 있습니다.

그에 따른 환경 문제가 대두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이제는 그 펜션들이 수요 이상으로
너무 많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고 합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VCR▶
경관이 좋은 바닷가를 따라
펜션이 줄지어 지어져 있습니다.

산 중턱, 목 좋은 곳에
크게 자리잡은 펜션도 보입니다.

S/U) 여기는 돌산의 한 펜션 단지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펜션들은
이젠 수요 이상으로
초과 공급됐다는 말이 나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는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매각을 결정한 중저가 펜션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NT▶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펜션 매물. 예 돌산은 많이 나오긴 하죠. 풀빌라라든지 스파 추세가 그러잖아요. 예전에 민박식으로 펜션 그러다 보니까 손님들이 뜸하지 않겠어요."

지나친 펜션 공급이
과잉 우려로 이어지면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강흥순 /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지금 여수가 전국적으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이것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고. 자연환경만 훼손하고 (지금 지어지고 있는 펜션도) 완공되지 못한 채로 방치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수시는 현 상황에서
늘어나는 펜션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돌산 지역의 경우
일반 숙박업 등록이 안 되는 지역이 많은데
주로 이런 지역에 농어촌민박 제도를 통해
숙박업을 등록하면
현실적으로 허가를 막기 어렵다는 겁니다.

*최상록 / 여수시 도시계획과 주무관*
"관광숙박업이랄지 일반 숙박업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이 있어요 돌산에는. 그런 지역들은 단독주택으로 허가를 받아서 그분들이 민박으로 등록을 하세요. 그런데 법으로 단독주택으로 허가를 받는 것을 막을 수는 없죠."

실제로 돌산 지역에 등록된
숙박업소 315개 업소 가운데
농어촌 민박으로 등록한 업소는
전체의 64%인 202개 업소였습니다.

여수 지역 관광 개발 붐으로
숙박업소 공급 과잉을 이기지 못하고
펜션 매물이 쏟아지는 상황
이를 고려한
꼼꼼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강서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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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riverstop@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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