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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고압선..약속 안지키는 한전(R)

신광하 기자 입력 2019-03-05 07:30:00 수정 2019-03-05 07:30:00 조회수 0

◀ANC▶
한전이 한 주택을 가로지르는 고압선을
이설해 주겠다고 약속한 뒤
업무가 바쁘다는 이유로
수개월째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고압선 아래 주택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년 전 해남으로 귀농한 김성환씨는
요즘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농가주택을 구입했는데,
2만2천볼트의 고압선이 지붕 위로
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씨는 거실에서 측정한 전자파가
최대 72mG 로 법정 기준치인 60mG 보다 높아
고압선 이설을 한전에 요구했습니다.

한전 해남지사는
지난해 10월 전선을 옮기기로 약속하고
이설용 전주를 심었지만
넉달이 지난 지금까지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INT▶ 김성환 *해남군 삼산면*
[(고압선 이설을)해준다고만 하지 (안해주는) 이유가 뭐냐고 하니까 대답도 안했어요.죄송합니다 말만 하지. 미안합니다고만 하지.]

이설용 전주도 최근 담벼락으로 기우는 등
부실 시공 논란을 빚었습니다.

한전 해남지사는 전력선 이설에
적합한 날짜를 잡지 못해 공사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한전해남지사 관계자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저희가 다른 고객님과 약속이 있잖습니까? 한 두건도 아니고 저희가 1년에 5백건 이상 위치 변경 민원이 있어서...]

사유지를 지나는 고압선과 전주는
소유자가 요청하면 한전은 의무적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러나 2천 년 이전 시설된
농어촌 지역 고압선과 전주는
현황 자료 조차 없어 주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이설을 요구 해야 합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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