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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지역에 퍼진 만세의 물결(3/1)

김종수 기자 입력 2019-03-02 07:30:00 수정 2019-03-02 07:30:00 조회수 0

◀ANC▶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전해드리고 있는
기획보도 시간입니다.

전국적인 만세운동의 물결은
우리지역에서도 퍼져나갔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던 그 날의 함성이 잊히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도록
모두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100년 전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온 독립의 함성은 민중의 염원을 담아 메아리로 퍼졌습니다.

일제에 항거하며 남녀노소 모두 한마음이 됐던
역사의 흐름은 이후 거대한 물결이 돼
우리지역으로 스며들었습니다.

1919년 3월 16일, 순천 난봉산 자락에 모여든 수백 명의 청년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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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동을 시작으로 민중의 의지는 더욱 뜨거워진 반면 일제의 감시는 민중을 더욱 옥죄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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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인 만세운동을 차단하기 위한 감시망도
물밀듯이 퍼지는 이들의 행보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동년 4월 7일, 순천 장터에서 외친 함성이
하늘을 찔렀고 상사면의 유생이었던 박항래 의사가 연행돼 옥고를 치른 뒤 순국하게 됩니다.
◀INT▶
박종익(박항래 의사 증손자):
올라가서 만세를 부르니까, 말을 탄 일본경찰들이 쫓아오니까 다 도망가고 이분 혼자 거기서 외롭게 독립만세를 불렀는데..

동년 4월 9일, 우리지역 만세운동의 거점이었던 낙안면에서도 거침없는 만세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7명으로 구성된 결사체가 20여 명으로 확대되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의 호응은
어느덧 인근 벌교와 보성까지 퍼지게 됩니다.

S/U)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던 순천에서도 3.1운동 백주년을 맞는 올해
의미 있는 기념사업들을 추진합니다.
◀INT▶
선덕원 팀장(순천시 시정자료팀):
순천에 이렇게 독립운동이 많이 있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시민들이 많이 모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료취합이 상당히 의의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진행돼 온 공적사업들을 체계화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와 사적자료를 취합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담아내기 위한
시설개선사업에 유족과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도 고민해야 할 부분입니다.
◀SYN▶
배현진 회장(낙안 3.1운동유족회):
(기념탑의) 주변경관도 보완을 하면서 탑의 내용, 의미라든가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도록..많은 분들이 그곳을 같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역에서도 독립의 열망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100년 전 그 날의 함성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들이 올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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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milo7771@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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