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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고흥수협 성매매 의혹, 파장 일파만파

조희원 기자 입력 2019-01-19 07:30:00 수정 2019-01-19 07:30:00 조회수 0

◀ANC▶
수협의 일부 임원진이 해외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여성 단체가 임원진의 우선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취재 과정에서
구체적인 정황을 들었다는 어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고흥군 수협의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와 대의원 35명은 지난해 4월,
필리핀 마닐라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고흥 지역 여성단체는 최근
수협 임원진들이 필리핀 연수 도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단체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불법인만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만나봤는데, 구체적인 정확을 들어봤다는
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INT▶
*고흥수협 어민*
"아침에 위판장에 오면, 사람들이 전부 모여요. 배 타고 와서 고기 팔려고. 거기서 자랑삼아 얘기를 한 거예요. 거기 갔다 와서 장난삼아 술을 한 잔 먹고 얘기를 한 거예요. 자랑삼아서. 이 모 이사예요? 그 사람은 마음에 안 들어서 또 바꾸고 또 바꾸고... 세 번째 뭣을 했네."

그러나 연수에 동행한 수협 임원과
여행사 대표는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INT▶
*고흥수협 대의원*
"우리는 돌아왔는데... 거기서(노래방에서) 마무리를 하고 헤어졌어요. 그러고는 모르죠. 각자 개인 시간을 가졌기 때문에."

◀INT▶
*여행사 대표*
"현지 가이드하고 얘기를 해가지고 자기들이 어떻게 얘기를 했는지는 몰라도... 저희들은 (가이드를) 그날 그날 일당을 주고 쓰기 때문에..."

고흥수협은 선거철을 앞두고 나온
음해성 모략일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단체가 임원진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도에 나온 대의원들은
올해 3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처벌을 내릴 사항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전남 경찰은 해당 임원들을 조사한 뒤,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 수사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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