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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 넘은 마케팅(리포트)

박수석 기자 입력 2012-08-09 07:30:00 수정 2012-08-09 07:30:00 조회수 0

◀ANC▶
올림픽 열기 속에
메달 리스트의 인기에 기대려는
기업과 자치단체의 마케팅도 뜨겁습니다.

그런데 도가 좀 지나쳐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

◀END▶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땄던 날,
어머니의 인터뷰 중 일부입니다.

◀INT▶
아들, (집에) 오면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

하루도 지나지 않아 라면 회사는
평생 라면을
공짜로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발 빠르고 속 보이는 상술이라며
누리꾼은 비난을 쏟아냈고,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했습니다.

◀INT▶
(1등 하니까 자기 브랜드 알리려고 스폰서 해주는 거잖아요)
◀INT▶
(그 전에 운동선수 인프라 구축에 도움주고 스폰서쉽 맺어서 도움주는 게 좋지 않나)

집을 주겠다는 건설회사가
광주에 짓고 있는 아파트도
분양이 잘 안되고 있어서
생색내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화면 전환)
기보배 선수의 개인전 결승이 열린 날,

광주시는 계획에 없던 응원전을
급하게 조직했습니다.

◀SYN▶광주시
(개인전 할 때는 응원전을 우리가 추진해야 하지 않겠냐는 그런 지시가 있어서 바로 우리가 추진했던 거죠)

단체전 때는 학교에서 응원했던 모교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시청 광장에 모였고,
시 금고를 맡고 있는 은행의 직원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응원석을 채웠습니다.

선수 부모 옆에 자리잡은 시장은
금메달을 따는 순간
스포트 라이트를 함께 받았습니다.(퍼즈)

힘겨운 도전과 빛나는 성취를 통해
기쁨과 감동을 준 선수들을
격려하는 건 마땅하지만
기업과 자치단체의 지나친 생색내기요 마케팅은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한편으로는 지금도 묵묵히 땀흘리고 있을
체육 꿈나무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는지도 돌아보게 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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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석 sspark@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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