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산물 폐기물이 썩어 영산강의 지류인
지석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 썩은물이 흘러들고 있지만
관계당국은 이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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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영산강 지석천 인근 농지 ..
파프리카 열매와 줄기 등
농산물 폐기물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한쪽에선 트럭에 실린
폐기물이 계속해서 버려지고 있습니다.
못 쓰게 된 파프리카의 열매, 잎 등이
썩으면서 시커먼 물이 땅에 고였습니다.
(스탠드업)
"보시다시피 파프리카 폐기물 적치장에서
흘러나온 검은 침출수가 인근 지석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SYN▶인근 마을 주민
"2년 전부터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는데,
환경청과 한통속이어서 듣는 척도 안했습니다."
영농조합법인이 회원농가에서 나온
파프리카 폐기물을 버릴 곳이 없다며
이곳에 버린 겁니다.
◀SYN▶영농조합 대표
"현재 시기에 부산물을 버릴 곳이 없습니다.
한 군데 야적을 해 퇴비화 해 퇴비로 다시 씁니다. 예전애는 하천, 이런곳에 버렸는데 나름대로 환경 오염을 주지 않기 위해서 버린겁니다."
이 영농조합은 3년동안
불법적으로 폐기물을 버려왔지만
최근까지 화순군청과 영산강 환경청
어느 곳도 알지 못했습니다.
◀SYN▶화순군청 환경과
"이 사실을 아셨습니까? 몰랐어요"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법인은
뒤늦게 수거작업에 나서고
환경당국도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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