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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양식장 물고기 46만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는데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도 처음으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해상 가두리 양식장 칸마다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뜰채로 바닷 속을 휘져어 봐도
담기는 건 죽은 물고기들 뿐입니다.
(S/U)출하 직전의 돌돔들이 하얀배를 드러낸 채 양식장 가득 떠있습니다.
어제 전남 여수 백야도 인근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돌돔 19만마리가 떼죽음 당했고,
오늘 새벽에는
전남 고흥 금산면 거금도 인근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 넙치 15만마리가,
가두리 양식장 3곳에서 돌돔 11만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이틀새 전남해역에만 46만 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이 9억원에 이릅니다.
◀SYN▶양식장 어민
(4분의 1 지도 수퍼)
현재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 고흥, 완도해역까지
적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적조생물 농도는 경보 기준치의
2배에 달합니다.
바닷물 온도가 예년보다 2-3도 가량이나 높은
27도나 되는데다
최근 내린 비로
육지의 영양염류가 바다로 흘러들어
적조생물의 먹이 역할을 하면서
적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황형규
수산당국은 최악의 경우엔
가두리 양식장을 열어 물고기를 방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가량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국과 어민들이 바다에 황토를 살포하며
적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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