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섰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우는 꽃과
비교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동초 정신은
말 속에 그대로 살아남아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양현승기자입니다.
◀END▶
4번째 도전 끝에 성공을 거둔 뒤 연거푸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
'40대 기수론'의 선두주자였던 젊은 DJ는
'운명의 개척'을 강조합니다.
◀INT▶김대중 전 대통령
"40대 후보의 옹립은,단순히 나이가,40대가 문제가 아니라 젊은이가 자기 스스로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유신독재에 맞섰고,
◀SYN▶신민당 대통령후보 연설회 *1971년 서울장충단 공원*
"여러분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이나
라는 박정희 씨의 영구집권 총통시대가 오는 것
입니다."
불의와의 타협은 거부했습니다.
◀SYN▶80년 군사재판 최후진술
(85년 재녹음)
/한편으로는 저를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또 한
편으로는 자기들과 협력하자고 되풀이 요청했습
니다. 저도 물론 살고 싶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의 기쁨은 국민에게 돌렸습니다.
◀SYN▶
"...위대한 국민의 승리 였습니다...."
햇볕정책, 제2의 건국이라는 용어들로
통치 철학을 설명했고,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말은
한국현대정치사의 역동성도 대변하는 명언이
됐습니다.
끊임없는 독서와 메모,
평생 2천번이 넘는 대중연설을 했던
그가 생의 마지막까지
강조한 건 '행동하는 양심'이었습니다.
◀SYN▶2009년 4월23일 목포방문
/양심대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반대
하지않거나 방관자처럼 하는 것도 악의편이다/
엷은 잎 몇개로 모진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끝내 꽃을 피우는 인동초 정신은
그가 남긴 말 속에 그대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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