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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차례 태풍의 휩쓸고 간 들녘에서
벼가 하얗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백수현상 때문인데 봄부터 피땀흘려
농사지은 농민들, 할말을 잃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람을 탄 벼논에 회색 물결이 입니다.
이삭이 한창 여무는 시기인데 모두
말라 죽고 있습니다.
잎이고, 이삭이고 할 것없이
모두 하얗게 변하는 백수현상입니다.
◀INT▶박광표
"70평생 이런 적이 없었어"
두차례 태풍의 길목에서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풍을 맞은 전남의 다른 들녘.
상황이 더 심각해 알맹이가 있는
벼 이삭이 전혀 없습니다.
(S.U)백수현상으로 벼가 하얗게 말라가면서
벼논이 마치 억새밭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INT▶정길흔
"어떻게 살겠습니까"
백수현상은 이삭이 패는 시기,
벼가 태풍이나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분을 잃고 말라죽는 증세.
[C/G] 분할 비교
특히 바람이 강한 해안지역 농경지가
직격탄을 맞아, 수확량 급감은 물론
아예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이경철 농업기술센터 소장
"방법이 없습니다"
백수현상은 태풍이 지난 뒤
최하 일주일이 흘러야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할 수 있는 실정.
알맹이 없이 쭉정이만 가득한 논 앞에서
농민들은 말문이 막혀버렸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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