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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전국 농작물 피해가 심각한데요.
특히 많은 상처를 입은 과수의 경우
태풍 피해 여파가 3년 이상 갈 것으로 보여
농민들은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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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이 할퀴고 간 전남의 한 배밭.
발디딜 틈도 없이 떨어져 버린 배들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농민은 배밭에 나오는 것조차 두렵습니다.
◀INT▶김선님 *과수 재배 농민*
"...무서워서 못 나오겠어요.."
나머지 과수 재배 농가들도 비슷해 8-90%가
강풍에 떨어졌고,남은 과일들도 상처가 심해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후년까지 피해가 이어질 것
이라는 겁니다.
가을까지 영양분을 공급해야할 잎들이
떨어지면서 수분에 필요한 봄 꽃눈이 줄고,
내년 수확량도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배와 감 등 대부분의 과수가 보통 2년 이상
자란 가지에서 열매가 맺히는 데 이번
태풍에 거의 부러져 2,3년 뒤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INT▶조근배 *과수 재배 농민*
"..3년이상 피해가 가니까 참..."
게다가 1년생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
무화과같은 과수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농민들이 직접 뽑힌 나무를 다시 심어야하는 등
일손마저 달려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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