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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3원) 그나마 남은 건 좀도둑 몫

박수석 기자 입력 2012-09-19 07:30:00 수정 2012-09-19 07:30:00 조회수 0


◀ANC▶
태풍이 잇따라 휩쓸고간 농촌지역,
하나라도 더 건지려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그런데 복구로 어수선한 틈을 타
좀도둑이 활개치면서 농민들을
또 한 번 울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 신안군의 한 포도농장.

어른 키높이만한 어업용 그물로
울타리를 쳐놨습니다.

수확기, 누군가 수십킬로그램씩 포도를
훔쳐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3차례 태풍도 버텨냈던 두터운 가지는
가위로 잘려나갔습니다.

◀INT▶문문단
"태풍도 속상한데 이게 더 속상해"

65살 박 모 할머니의 한 해 고추농사도
무의미해 졌습니다.

태풍을 피해 미리 수확해 둔 시가 백만 원
상당의 고추 60근이 창고에서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S.U)태풍 때 시설 피해를 막기위해
문은 모두 잠겨있었습니다.

◀SYN▶박 할머니
"고추만 없어졌어"

잇따른 태풍을 전후로 대비와 복구로
어수선한 농촌에서 참깨와 고추, 과일 등
수확해 놓은 밭작물을 노리고 있습니다.

고령층에 문단속도 허술한데다, 피해액이
적을 경우 아예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윤순초
"나 이제 내년부터 깨농사 안 하려고 분해서"

태풍에 지울 수 없는 상처입은 농심이
좀도둑의 기승에 또 다시 멍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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