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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백운산의 체계적인 생태계 보존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인데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백운산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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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천2백여미터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광양 백운산.
백운산에는 보존가치가 높은
온대에서 한대에 이르는
천여종의 식물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여름은 시원한 계곡과 아름드리 숲으로,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백운산 훼손이 우려되면서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양시가 지난 5월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공원 지정 건의서를 제출했고
타당성 용역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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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백운산을 터전으로
고로쇠와 약초 등을 채취하는 주민들은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경우
채취가 어려울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종 규제 강화로
자신들의 재산권 행사는 물론
땅값마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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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주민과의 토론회를 거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면적이
국유림만 해당되고
사유지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봐서는
백운산에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
땅값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도 내놓습니다.
(S/U)여러 논란속에
백운산의 국립공원 지정 여부는
주민 공청회와 국립공원 위원회 개최를 통해
빠르면 내년 봄쯤 결정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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