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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안 빅오 재개장이 무산되면서
엑스포 사후활용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 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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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바'로 인해 230억여 원이 넘는
큰 피해를 입은 여수엑스포 빅오.
올해 안 빅오 재개장은 물거품이 됐지만,
문제는 태풍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당초 조직위가 빅오 위탁 운영을
요청했던 기업들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여,
재개장은 이미 태풍 이전에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SYN▶남재헌(전화)
현재 정부는 박람회장 부지와 시설 95% 이상을
민간에 매각한다는 사후활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까지 민간에 입찰 공고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엑스포 최고의 인기시설인 빅오의
재개장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만약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저조할 경우
엑스포 사후활용은 표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S/U)민간 주도의 사후활용이 실패할 경우
박람회장은 당분간 말 그대로 폐허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철거현장 기계음 등)
정부는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해양특구 지정과 세제지원 등
민간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2조 천억 원의 세금이 투자된
박람회장과 도로, 교량 등 인프라를
각종 혜택까지 주면서 민간기업에
제공한다는 것 자체가
특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INT▶이상훈
민간 매각에만 집착하는 정부의 자세에
엑스포 사후활용에 기대를 걸었던
남해안권 주민들의 우려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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