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앵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아파트 경비원들이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물밀듯 밀려오는 택배 때문인데요..
각 집에 배달하랴, 포장지 처리하랴,
경비원들이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VCR▶
(기자)
아파트 경비실로
택배 물품이 쉴새없이 밀려듭니다.
◀SYN▶
추석이 되면
물량이 2배 가량 늘어나
경비원들은 택배 몸살을 앓습니다.
잘 받고 잘 보관하는 건 물론이고
일부 무거운 물건은
집까지 가져다줘야 합니다.
◀INT▶
밤부터는 분리수거와의 전쟁입니다.
집집마다 택배 포장지나 상자가
밤 늦게까지 계속 쏟아져 나옵니다.
◀SYN▶
60대 후반의 경비원들이라 몸도 지치지만
마음은 더욱 서럽습니다.
(스탠드업)
경비원들은 명절이 되면
몸이 힘든 것보다 주민들로부터 받는
소외감이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명절 떡값이나 상여금은
기대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SYN▶
빈집 경비를 위해
격일제 근무를 하는 탓에
명절날 가족과 함께 보내기도 어렵습니다.
풍성해야 할 한가위 추석이
아파트 경비원들에겐
고되고 쓸쓸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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