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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둔갑' 적발-R

권남기 기자 입력 2012-09-26 07:30:00 수정 2012-09-26 07:30:00 조회수 0

◀ANC▶
수입한 수산물의 원산지를 둔갑시켜
납품한 가공업체와
이를 알고도 수출한 유통업체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원산지를 바꾼 건 잘못한 일이지만
관련 규정도 부실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여수시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이 업체는 올해 1월부터
외국산 냉동생선 160여 톤,
13억 6천여만 원어치를 국내로 들여와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업체에 납품한 혐의로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노르웨이와 대만, 인도 등에서 수입한 냉동생선의 포장지만 바꿔치기 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또한, 국내 대기업이 포함된 수도권의
수출 유통업체 4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체는 수산물 가공업체에
국산 표기가 돼 있는 포장지를 제공하고,
이를 납품받아 미국과 호주 등지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NT▶임영철

하지만 해당 업체는 억울하다고 하소연합니다.

◀SYN▶해당 업체 대표

C/G] 대외무역관리규정에 따르면
수입한 물품을 가공해 수출하는 경우
'단순한 가공활동'이면 원산지 표기를
원래 물품을 생산한 외국으로 하도록
돼있습니다.

문제는 이 '단순한 가공활동'의 범위가
애매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아
본의 아니게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겁니다.

◀SYN▶무역협회 관계자(전화)

해경은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유통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관련규정에 대한 홍보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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