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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현실에 맞는 농업재해 보상법을
제정하라며 벼논을 갈아 엎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국 농민회는 수매거부와 야적 시위 등
전국 규모로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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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차례의 태풍에 낟알이 맺히지 않는
피해를 입은 전남의 한 벼논.
쭉정이라도 사들이겠다는 정부 대책에 반발한
농민들이 논을 갈아엎고 있습니다.
◀INT▶천병학 회장*함평군 농민회*
"..아무 것도 없는데 뭘 사들인다는 거에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지.."
농민들은 현행 재해 보상 규정이 농작물이
아닌 시설 위주로 돼 있고,그나마 생산비도
건질 수 없다며 현실에 맞는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S/U)비현실적인 보상 규정이 피해 농민들의
재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벼논의 경우 1헥타르에 400-500만 원의
생산비가 드는데 현행 재해 보상은 많아야
100만 원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INT▶박형대 사무처장*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구호 수준에 그치고 있는 보상 기준이 반드시 고쳐져야한다.."
지역별 벼논 갈아엎기를 시작한 전국농민회는 다음 달에는 전국적으로 수매거부와 재해물량 야적에 들어가는 등 재해보상법 제정을 위한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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