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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항 배후단지에
대규모 불산공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산 공장 건립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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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완공된 광양항 서측 배후단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지난 2월
이곳 13만제곱미터 부지에
영국계 멕시켐사와 불산 제조공장을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오는 2천14년까지 연간 13만5천여 톤의
불산을 생산한다는 것입니다.
2차 전지와 전기자동차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불산은
전체 생산량의 80%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불산 공장이 들어서면
2백명의 고용창출과 광양항의 물동량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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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장이 들어설 배후단지로 부터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하포마을 주민들은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불산의 위험성은
이미 구미 사고를 통해 입증됐는데도
항만공사나 광양시 모두 주민과의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장 유치를 추진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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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시민단체도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산공장
유치 계획을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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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공사는 일단 불산 공장 유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조만간 주민 공청회를 통해
공장 유치의 타당성을 설명한다는 계획입니다.
(S/U)광양항 활성화와
불산 누출 위험에 따른 주민 안전 사이에서
불산 공장 건립을 둘러산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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