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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부서져 섬마을 해안가에 쌓여 있던
폐양식장 잔해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길이 40미터 이상 치솟으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해안 상록수림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영훈기자가 현장 취재
◀END▶
해안 곳곳이 불길에 휩쌓였습니다.
치솟은 불기둥은 금세라도 마을을 덮칠
기세입니다.
=========화면 전환========================
화마가 휩쓸고간 섬마을 해변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전남 완도 보길도 해안에서 불이난 건
어제 오후 2시 30분 쯤.
한달 반 전 태풍에 부서져 밀려온
전복 양식장 잔해 더미에서 발생한 불은
7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INT▶김만례 *주민*
"..불이 엄청났지..무서웠어.."
이 불로 공중화장실 등 건물 3채가 불탔고,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의 300년 이상된
나무 백여 그루가 불타거나 그을렸습니다.
또,스티로폼과 플라스틱으로 된 폐자재
4천 여톤이 눌러 붙어 문화재보호구역내
자갈 해안이 폐허가 됐고,해양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S/U)타고 남은 잔해들이 밀려나오면서
보시는 것처럼 앞바다도 새까맣게 변했습니다.
◀INT▶염용태 센터장*완도 119안전센터*
"..인화성 물질이 많아서 어려움..."
지난 세차례 태풍으로 발생한 해상폐기물은
전남에서만 3만 7천여톤.
아직 40%가 남아있을 만큼 처리가 지연되면서
벌써 두 번째 잔해물 화재가 났습니다.
경찰은 불이 난 지점에서 작업이 없었다는
주민들의 말을 토대로 실화와 방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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