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피해로 치솟았던 채솟값이
한 달 사이에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채소 주산지에서 홍수출하가 이어지면서
가격 폭락 조짐도 보여
애먼 농민들이 다시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시설하우스 안에서
다 자란 시금치를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8월말 태풍이 지나가고
40여 일동안 정성껏 키워낸 것입니다.
시금치를 심을 당시만 하더라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가격이 높았지만
한 달 보름 사이에 1/4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태풍 피해를 복구해 어렵게 작물을 심었지만
농민에게 돌아온 건
인건비조차 건지기 힘든 현실입니다.
(인터뷰)-'돈을 빌려다 인부에게 일당 준다'
올 여름 집중호우에다 태풍이 잇따르면서
이달초까지 채솟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이후
채소 도매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c.g)
/상추의 경우 한달 사이에 1/5수준,
시금치는 1/4수준, 애호박은 1/3로 하락했고,
오이와 고추 등 열매 채소들도
50% 이상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제는 채소 주산지에서
홍수 출하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거라는 데 있습니다.
(인터뷰)-'앞으로가 더 걱정이라 지금 출하'
(스탠드업)
"채솟값이 롤러코스트를 타듯 요동치면서
수확기를 맞은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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