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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여수시 회계과 공무원의 소식
계속 전해드렸는데요.
횡령한 돈을 함께 쓴 혐의로
이번엔 그 아내가 구속됐습니다.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제까지 나온 횡령 수법을 정리해 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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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된 여수시 회계과 공무원 47살 김모씨.
김씨의 아내 40살 김모씨도
빼돌린 공금을 함께 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아내 김씨는 이제까지 확인된
횡령 금액 76억원 가운데 60억원을
사채놀이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에선 김씨의 아내가
통장과 돈 관리를 한 것으로 보는 등
횡령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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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수법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C/G1] 김씨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거액의 대출을 받아
이 돈을 여수시 예산으로 메꾸는 수법으로
7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 이 밖에도
퇴직하거나 전출간 직원들의 명의를 도용해
급여를 받아 37억 원을 횡령하고,
C/G3] 공문을 위조해 상품권 환급액을 부풀려
자신의 가상계좌로 26억 원을 챙기는가 하면
C/G4] 직원들의 근로소득세를
세무서에 신고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위조해
6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김씨는 지난 3년뿐 아니라
2002년부터 4년 동안에도 회계부서에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과거 근무 당시
보존기한이 지난 회계서류를 찾을 수 없고
김씨가 범행을 감추려
일부 서류를 파기한 점으로 비춰볼 때
횡령액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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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번 사건은 75억원을 횡령한
지난 1994년 인천 북구청 세금 횡령 사건 이후
최대의 공무원 횡령 사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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