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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승마장에서
말들이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일단은 승마장 바로 옆
공사장에서 나오는
소음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말이 물에 빠져 오도가도 못합니다.
1시간 뒤, 힘이 빠진 말은
물속에 머리를 박고 숨집니다.
일년 전에도
이 곳에서 말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INT▶승마장 주인
원인은
공사장 소음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승마장 옆의 KTX 차량정비기지 신축공사,
소음 때문이라는 겁니다
◀SYN▶ 수의사 / 담당 주치의
"말이 민감한 동물인데 갑작스런 공사장 소음으로 죽었을 가능성 높아.."
(스탠드 업)
보시다시피 승마장 바로 옆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승마장 손님과 말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말이 민감한 동물이어서
공사장 소음에 넘어지거나 놀라
지금까지 대여섯건의 낙마사고가 발생했습니다.
◀SYN▶낙마 피해자
"부인은 말에서 떨어져 다시는 말을 타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측은
올초 보상비로 천 2백만원을 줬고
승마장에 사람이 많을 때는 공사를 중단해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시공사업체 관계자
"합의를 다 해줬고, 민원이 들어오면 해결을
다 해주고 있다.."
하지만 승마장측은
보상비가 너무 적고
대체 부지를 구하기가 힘들다며
승마장 이전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공방 속에 공사장 소음은 계속되고
애꿎은 말만 죽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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