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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졸속 행정에 부글부글

윤근수 기자 입력 2012-11-20 07:30:00 수정 2012-11-20 07:30:00 조회수 0

◀ANC▶
이번 주말에
유치원 임용시험을 치르는 응시자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졸속 행정 때문이라는데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집중취재, 먼저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금요일 밤, 광주시 교육청은
유치원 교사 정원 5명을
교과부로부터 배정받았습니다.

하지만 당초 선발 계획이 없었던 터라
이제와서 시험을 치를 수도 없습니다.

◀INT▶
(원서 접수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요구 많지만 현실적으로 접수나 시험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입장입니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선발 인원을
5명에서 20명으로 갑자기 늘렸습니다.

변경된 공고가 나간 건 지난 토요일 오후.

공고를 바꾸려면 최소한 시험 일주일 전까지
바꿔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습니다.

◀SYN▶
(금요일 밤)11시 57분에 (정부) 공문이 발송돼서 순간적으로 대기하고 있다가...참 제가 말씀드려도 궁색하다는 건 더 잘 아실 거 아닙니까

교과부는 공고를 변경하지 않으면
정원을 늘려주지 않겠다며
시*도 교육청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늘린 선발 인원이
전국적으로 390명.

당초 계획된 선발 인원 156명보다
두배 이상 많습니다.

교과부는 내년부터 누리과정이
만5세 미만까지 확대됨에 따라
유치원 교사 정원을 늘렸고,
관련부처와의 협의가 늦어져
뒤늦게 공고를 변경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번 주말에
시험을 치러야하는
응시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INT▶
(저희는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해야 한다는 게 너무 억울해요)

원하는 지역에 응시할 기회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시험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재접수를 받든지 추가시험을 보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해요)

일부 응시자들은 기본권을 침해당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졸속 행정의 여파가
법정으로 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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