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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 인근 공터에서
불법 매립된 산업폐기물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들은 이 폐기물이 18년 전에
구 여천시가 불법 매립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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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비가 끊임없이 검은색 흙을 퍼올립니다.
폐비닐부터 폐고무까지,
땅속에서 시커먼 쓰레기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쓰레기를 들어올린 자리에는
검은색 침출수가 그대로 고여있습니다.
(S/U) 게다가 지하수를 뽑아쓰던 폐공도 그대로 방치돼 있어 아직 지하수를 사용하는 인근 마을의 식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INT▶장영준
주민들은 이 폐기물들이
구 여천시가 불법 매립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4년 폐기물 소각 공장 화재 당시,
구 여천시가 타다 남은 산업폐기물을
그대로 불법 매립했다는 겁니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불법 매립 면적은
무려 3만여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진상조사를 통해 폐기물 처리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SYN▶여수시 관계자
화재가 난 지 20년 가까이 흘렀고,
주민들이 주장하는 산업 폐기물 매립지 위에는
현재 공장 3동이 들어서 있어,
불법 매립자 확인과
산업폐기물 수거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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