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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순직 경찰관 재조명-R

보도팀 기자 입력 2018-05-19 07:30:00 수정 2018-05-19 07:30:00 조회수 0


           ◀ANC▶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과의 충돌을 막고  시민들을 지키려다 순직했던 경찰관들의 첫번째 공식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38년만에 추모식에 참석한 유족은 가해자로 오해받아 그늘 속에 살아왔다며,소외된 죽음들을 찾아내 치유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1980년 5월 20일함평경찰서의 치안 일지입니다.
 밤 9시 20분 광주 노동청 앞노상에서 경찰관 4명이 시위대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신 조차 일주일 동안 거리에 방치됐다 뒤늦게 수습되는 등 '경찰'이라는 신분에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죽음은38년 만에 추도비에 새겨졌습니다.
      ◀INT▶ 강성복 전남지방경찰청장"민주화의 디딤돌이 되신 선배님들의 희생을오래도록 기리고 긴 세월 가슴에 품고 있던 유가족들의 크나큰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순직한 이들은'시위대를 강경 진압하지 말라'는안병하 당시 전남도경국장의 지시에 따라시민과 공수부대 사이에서 경찰 저지선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습니다.
 무장도 하지 않은 채진압복만 입은 상태에서 시위 군중을 태우고 돌진하던 버스를 미처 피하지 못했던 겁니다.      ◀INT▶ 박정록 함평경찰서 경무과장"그동안 참 하고 싶어도 말을 못했던 부분이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남청에서5.18 보고서도 냈고 다시 한 번 재조명해야하지 않겠냐는..."
 참석한 유족들은 오월의 희생들이 이제라도 제대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밝히고, 당시 버스를 운전했던 시민에게만남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INT▶ 정원영/고 정충길 경사 아들"당신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치료하고 새롭게 하고 이 땅에서 그 80년 오월을 책임져야 하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더 명확하게 찾아가고..."  시민을 지키다 순직한 경찰을 위한 추도비에는 이들 뿐 아니라 6.25 전과 90년 이후 공무수행 중 순직한 함평 경찰관 21명의 이름도 함께 새겨졌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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