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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달라진 5.18 기념식-R

박수인 기자 입력 2018-05-19 07:30:00 수정 2018-05-19 07:30:00 조회수 0


           ◀ANC▶빗속에서 치러진 올해 5.18 기념식은 과거와 많이 달랐습니다. 
드라마와 같은 형식 뿐만 아니라 출연자와 참석자, 진행자도 달랐습니다.   
진실을 향해 열린 기념식은,  비록 대통령이 참석하진 않았지만 진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문형철 기자            ◀END▶38년의 서사 드라마처럼 펼쳐진 5.18 38주년 기념식은 영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두 주연 배우들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현장음)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인 고 힌츠페터 기자의 미망인 등 저마다의 광주를 간직한 푸른 눈의 증인들도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기독병원 원목으로 근무하며 광주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고 헌트리 목사의 부인은 광주를 사랑했던 남편과 자신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SYN▶ 마사 헌트리 "우리가 사랑했던 광주는 이제 정의의 다른 이름이 됐습니다." 
행불자 가족의 한맺힌 사연이 소개될 때, 
시민들의 참여를 목놓아 외치던 거리 방송이 재연될 때, 
참석자들은 눈물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INT▶ 서유리아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왜곡된 내용으로 고통을 너무 준 것 같아서 같이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죄송하고 부끄럽고.." 
세월호 가족들은 올해도 5.18 유가족을 만나  가족을 잃은 서로의 슬픔을 어루만졌습니다.
초대장을 받지 않고 찾아온 일반 참배객들도 무덤 수 만큼이나 많은 고통의 사연 앞에서 머리를 숙였습니다. 
           ◀INT▶ 조동휘 대안학교 교사  "영령들의 정신을 친구들과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저도 다시금 새기는 시간이어서 좋았고.." 
만여명이 참석했던 지난해 기념식보다 참석자 수는 적었지만 기념식이 남긴 울림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엠비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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