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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사건이 일어난지 64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피해 유족들은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문 치료기관의 설립 등 이들의 치유를 위한 대책이 절실해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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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48년, 여수시에 주둔한
국방경비대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여순사건.
벌써 64년이 지났지만
전쟁 같은 상황을 겪은 피해 유족들은
아직도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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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순사건 유족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 조사 결과,
이들은 심각한 심리적 외상, 트라우마에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이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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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실제로 여순사건 피해자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척도는 평균 35.8점,
우울증 정도는 극심한 우울상태인 32.8점,
불안증은 심각한 불안 상태인 31.1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가 승강기에 갇혔을 때 느끼는 공포가
15점 정도로, 35점이 넘는 유족들의 상태는
당시의 참혹한 기억들이 잊혀지지 않고
계속 의식속에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과 같은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INT▶이영일
좌우익의 이념 갈등으로 촉발돼
근대사의 오욕으로 남아있지만 그 어떤 보상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여순사건.
그 모든 상처을 안고 살아가는
피해 유족들의 아픔은 반세기가 지나도록
여전히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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