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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을 높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20억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긴 대출사기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정상적으로
대출이 가능했던 서민들이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서울 광진구의 한 사무실.
33살 김 모씨 등 15명은
이곳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급전이 필요한
서민을 대상으로 대출상담을 받았습니다.
신용등급을 상향 조작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유인했고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INT▶ 양병우 지능범죄수사대장
*전남지방경찰청*
- "신용등급 전산작업을 통해 은행권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거짓말.."
하지만 피해자들은 모두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햇살론'을 통해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햇살론'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악용해
마치 자신들이 신용등급을 조작해 대출이 가능해진 것처럼 속인 겁니다.
지난 9월부터 단 석달 동안,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7백명의 피해자로부터
무려 19억원을 챙겼습니다.
◀SYN▶ 피해자
"처음이라 잘 몰라서 그렇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아무 상관없는 거라고"
최고 25퍼센트에 달하는
높은 수수료에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신용등급 조작 범행에 공모한 것이라며
협박해 입을 막았습니다.
(S/U) 경찰은 이들이 또다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공범을 찾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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