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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3원) 7시간만에 눈속 구조

정용욱 기자 입력 2012-12-29 07:30:00 수정 2012-12-29 07:30:00 조회수 0

(앵커)

눈 속에서 길을 잃은 한 장애인이
7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조금만 늦었어도
생명을 잃을 뻔 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좁은 농로길에서 119 구조대가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조심스레 옮깁니다.

추위에 장애인의 몸은 뻣뻣하게 굳었습니다.

◀SYN▶

지체장애 1급인 32살 이 모씨가
눈길 속에서 저체온 증세를 보이다가
극적으로 구출된 겁니다.

◀INT▶

이씨가 귀가 도중 길을 잃어
119 구조를 요청한 건 어젯밤 11시 50분쯤..

하지만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이씨는
구조대에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말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추위와 불안에 떨던 이씨가
새벽에 눈까지 많이 내리자
전동휠체어로 자꾸 이동했고
중간에 배터리 부족으로
휴대전화 연락마저 끊기면서
구조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장애인 이 씨는 과수원의 한 농로길에서
119에 신고한지 7시간만에 발견됐습니다

애초의 신고추정 장소에서
1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외진 곳입니다.

◀INT▶

이처럼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위기 상황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대처 능력도 떨어져
눈 속에서 큰 화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INT▶

밤새 갑자기 내린 많은 눈에 중증 장애인이
귀중한 생명을 잃을 뻔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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