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순천만의 귀한 손님, 흑두루미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우리 지역을 찾았습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의 모습을
나현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황금빛 갈대 숲이 물결치는
철새들의 쉼터 순천만입니다.
수 백마리의 흑두루미가 모여
유유히 먹잇감을 찾기도 하고
비행에 나서기도 합니다.
광활한 갯벌과 안정적인 먹이공간이 확보되면서
흑두루미 개체수는 지난해 660여마리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관측된 흑두루미 개체수는
5백여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습니다.
◀INT▶강창회
흑두루미가 순천만을 찾으면서
순천만 자연생태관에 들어선 천문대도
바빠졌습니다.
무논에서 무리지어 한가로운 겨울을 보내는
흑두루미의 세계를 망원경으로 들여다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깁니다.
◀INT▶김지원
흑두루미는
전세계적으로 만 여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전체 흑두루미 가운데 10% 정도가
월동을 위해 한반도로 내려오고
대부분이 순천만을 찾습니다.
흑두루미는 겨우내 먹이활동을 하며
짝을 찾아 나섭니다.
◀INT▶박영례
순천만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 흑두루미는
내년 3월쯤 다시 시베리아로 떠나
번식활동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나현호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