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흥에서 양식 돌돔 25만 마리가 폐사하자
양식어가가 초비상입니다.
앞으로 수온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딱히 대처할 방법도 없어 답답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양식장 한 켠을 뒤덮은 물고기들.
수면 아래에도 엄청난 양의 얼어죽은 고기들이
가라앉아 있습니다.
한파의 영향으로 이 양식장에서만 돌돔 25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6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C/G] 이번에 집단 폐사한 돌돔은 7도,
참돔은 6도, 감성돔은 5도 이하의
수온에 노출되면 동사가 시작됩니다.///
현재 여수연안의 수온이 6도 이하로 나타나고
있어 돌돔에 이어 다른 양식 생물들의
동사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저수온 현상도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자칫 80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난 2011년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INT▶
[S/U] 문제는 대규모 동사피해가 발생해도
특별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양식장을 비교적 따뜻한 해역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지만 어민들이 감당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 쉬운일이 아닙니다.
◀SYN▶
더구나 요즘과 같이 수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양식장을 옮기게 되면 오히려 동사를 부추길
수 있습니다.
먹이주는 것을 중단하는 방법외에는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겁니다.
◀INT▶
27년만의 기록적인 한파는
바다 수온까지 급격히 떨어뜨리며
양식어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