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라남도
정책 기조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론 눈치를 살피느라 산적해있는
현안사업에 몰두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장용기기자의 보도입니다.
◀ＥＮＤ▶

전라남도가 해양수산부 유치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공식적으로
건의했습니다.

전남의 바다자원을 근거로 해수부 입지의
최적지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공식 건의 하루 전 "여론 때문에
원론적 수준에서만 유치 의향을 밝히겠다"던
입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ＩＮＴ▶양복완 기획조정실장 / 16일 인터뷰
"정부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판단할 것..."

'해수부 유치는 실패해도 다른 수산분야
기능을 배분 받으려는 포석'으로 보더라도
늦은 감이 없지 않고, 해수부 유치에 대한
지역 여론도 경쟁 지역만큼 수렴하지
못했습니다.

또 수년동안 공들여 온 '탄소배출권
거래소' 유치 문제는 포기 논란에 휩싸였고,
전라남도는 "유치 의지에 변함없다"며 급하게
여론을 다독였습니다.

◀ＩＮＴ▶정승준 정책기획관
"현안에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박준영 도지사의 '호남 몰표 발언'
파문 이후 악화된 지역 민심.

여론을 의식하며 한 박자 늦게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는 전라남도.

실현 가능성을 따져 현안에 몰두하겠다는
설명과는 달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라남도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