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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영산강사업 논란 가열

김철원 기자 입력 2013-01-24 07:30:00 수정 2013-01-24 07:30:00 조회수 1

(앵커)
감사원 발표로 촉발된 4대강 사업 부실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총리실이 감사원 발표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는데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동안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철원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산강 죽산보와 승촌보의 설계가 잘못 됐고, 수질도 나빠졌다는 감사원의 발표.

국토부와 환경부 장관이 반발한 데 이어 국무총리실이 가세했습니다.

보는 안전하고, 수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 논란은 총리실이 주도해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임종룡 국무총리실장/
"4대강 사업이 완료된 작년에는 기록적인 홍수와 가뭄에도 불구하고 4대강 지역에는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4대강의 전반적인 수질도 개선 추세에 있습니다."

지역 시민 사회 단체들은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반대로 감사원을 거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원이 적발해내지 못한 영산강사업의 문제점이 더 많다며 범국민적 기구를 구성해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녹취)임낙평/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저희들은 이번 감사원 결과를 퇴임하는 현 정부가 겸허하게 수용해서 자료 폐기하지 말고.."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4대강사업의 감사내용 전부를 공개했습니다.

안전성을 위해 강과 보 구조물을 축소한 수리모형실험은 영산강에서는 일부만 반영됐거나 아예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강물체류 시간도 보가 있는 구간은 보가 세워지기 전보다 평균 7.7배 더 느려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죽산보에서는 한겨울인 지난해 1월에도 조류 농도가 주의단계인 105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녹취)이성기 교수/조선대 환경공학부
"영산강은 정말로 1월, 한 겨울이라도 조류 농도가 높아가지고 정말 용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감사원 결과보고서에 부록으로 나와 있습니다."

(스탠드업)
정권이양기에 접어들어서야 불거진 국책사업의 부실 논란. 말 그대로 논란에 그칠지 아니면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결론날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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