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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지사에게 물컵을 던진
통합진보당 안주용 의원에게 전남도의회
윤리특위가 제명조치를 내렸습니다.
박 지사의 '호남몰표 발언'과
현직 도의원의 '물컵투척 사건'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갈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전남도의회가 초유의 폭력사태에
초강수를 뒀습니다.
도지사에게 물컵을 던진 통합진보당
안주용 의원이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됐습니다. [찬성 6 반대 2]
전남도의회 개원 22년 만에 처음 열린
윤리특위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SYN▶곽영체 / 윤리특위원장
"지역민들 질책을 많이 받았어요. 도의원이
왜 그러냐는"
62명 도의원 가운데 56명이
민주당 소속이거나 비슷한 성향.
안 의원의 제명은 다음 달 1일,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의원 2/3가 찬성하면
결정됩니다.
'원인은 도지사가 제공했지만 물컵 투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게 도의회의 전반적인
시각.
향후 박 지사의 별도의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도의회는 아무런 힘도 못 쓰고
동료 의원만 징계했다는 부담을 지게 돼
난처한 상황입니다.
한편 농민단체는 도의회를 찾아
도민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박 지사 사퇴
결의' 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INT▶박형대 사무처장
"안 의원만 징계하고 사과를 못 받아내면
쇼에 불과합니다"
농민단체는 오는 29일과 30일,
민주당 전남도당과 중앙당을 차례로 방문해
박 지사 징계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누구의 잘못이 더 크냐를 놓고 장외 성명전과
신경전 등 지역 민심은 이미 갈라질 대로
갈라진 상태.
[C.G] 박 지사 사과 / 안 의원 징계
경실련 / 공연예술단체협회
진보연대 / 도청공무원 노조
농민단체 / 전라남도청
(s.u)
호남몰표 폄하발언을 둘러싸고 지역민은 물론
지역 정가, 시민사회단체까지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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