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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무더기 인증 취소

윤근수 기자 입력 2013-02-05 07:30:00 수정 2013-02-05 07:30:00 조회수 0

◀ANC▶
담양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농민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천여 농가의 친환경 인증이
무더기로 취소됐는데
면적으로 보면
전체 인증 면적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농민들은 가혹하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지만
구제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기자

◀END▶

담양에서 유기농이나 무농약으로 쌀을 재배하는천47농가의 친환경 인증이 취소됐습니다.

인증을 받은지 불과 석달만입니다.

전남대 친환경 농산물 인증센터는 직접 기록해야 하는 영농일지를 복사해서 제출하는 등 부정 사실이 적발돼 인증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한옥수 센터장/전남대 친환경농산물 인증센터
"A라는 단지에 있는 영농 일지와 K라는 단지에 있는 영농일지를 서로 비교 대조하는 과정에서 두 개가 똑같다는 것을 알게 돼서 이게 복사한 영농일지라는 걸 알게 됐고요."

인증이 취소된 면적은 담양의 친환경 쌀 재배면적의 42%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농민들은 농약이 검출된 것도 아닌데 인증을 취소한 건 가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몇년동안 들인 공이 허사가 된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동중 농민/(이번에 친환경 인증 취소)/
"그게 취소까지 갈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조금 경미한 경고라도 좀 줬으면 그런 제재의 방법이 없었는가 그런 것이죠."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면 1년 동안은 인증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또 학교 급식에 쌀을 납품할 수 없게 되는 등 판로도 막히게 됩니다.

생태 도시를 표방한 담양군도 쌀은 물론 농산물 판매에 전반적으로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며 구제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영농일지를 써온 다른 농가와의 형평성 때문에라도 구제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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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수 432376@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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