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시*도마다 현안과제를
건의하며 정부지원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현안과제에 끼워져 있습니다.
그 사례를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라남도 미래형 소재산업단지
예정 부지입니다.
여수시 일대, 여의도 크기의 면적에
로켓추진체와 항공기 연료 제조 단지를
만드는 계획입니다.
[C.G]
로켓추진체 연료, 바이오 연료
특수페인트, 항공기 연료,
나노화학, 신금속 등
오는 2022년까지 필요한 사업비만
6천8백억여 원.
전라남도는 '미래소재산단 조성'을
지역발전 7개 과제에 포함시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SYN▶전라남도 관계자
"거기에(당선인 공약에) 들어 있으니까
그래도 다른 사업에 비해서는 가능성이 좀
있다고 봐야겠죠"
지난해 전남발전연구원이 실시한
미래소재산단 경제성 검토 보고서입니다.
부지가 100% 분양이 됐다고 가정해도,
분양가가 인근 다른 산단보다 높아 매력이
없었습니다.
[C.G]
산업단지 분양가(원/㎡)
미래산단 분양가 : 183238 (분양률 100% 가정)
232084 (분양률 70% 가정)
--------------------------------------------
여수 율촌1산단 : 123340
순천 해룡산단 : 159700
울산 미포산단 : 166370
울산 온산산단 : 81760
경제적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전라남도는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겁니다.
[C/G]
"분양률이 100%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적자폭은 증가...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음"
◀INT▶전라남도 관계자
(용역을 맡겼을 때 당시 계획이 그대로 건의가
된 건가요?) "바뀐 것은 없습니다"
자체 분석에서도 경제성을 자신하지 못하는
전남의 미래소재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과연 정부가 수용하고 지원할 지 의문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Yeos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