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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원 사망..예고된 인재?-R

권남기 기자 입력 2013-02-08 21:30:00 수정 2013-02-08 21:30:00 조회수 0

◀ANC▶
어제(7) 발생한
여수시 환경미화원의 사망사고로
여수 일부 지역의 쓰레기 수거가
중단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청소업무가 도시공사로 전환되면서
청소차량이 대부분 노후차량으로 대체됐는데,
안전사고가 재발될 위험성이 높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매립구에서 쓰레기를 비운
차량의 뒷 덥개 사이로 빗자루가 보이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덥개가 내려갑니다.

어제(7) 낮 2시쯤
청소 차량에 남아있는 쓰레기를 치우던
여수시 도시공사 소속 환경미화원
45살 오모 씨가 숨졌습니다.

(S/U) 사고 차량과 같은 종류의 차량입니다.
당시 오 씨는 갑자기 내려온
이 차량 덥개에 깔려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상이라면 천천히 작동해야 할 덥개가
고장이 난 겁니다.

동료 환경미화원들은
예고된 인재였다고 주장합니다.

◀INT▶김영광

압착 청소 차량은 보통
5년에서 6년 정도 사용하고 폐기하지만,
사고 차량은 2004년식,
그러니 8년 넘게 사용했습니다.

여수시 청소업무 이관 과정에서
기존 업체들이 청소 차량을 내주지 않자
급했던 여수시가 중고 차량을 사온 겁니다.

◀SYN▶(전화, 변조)

(C/G)하지만 사고 차량의 정비기록부를 보면,
한달 새 10건이나 수리를 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3일에 한 번 꼴로 문제가 발생하는
고물차를 사옵겁니다.

더 큰 문제는 여수시 도시공사 전체 청소차량의
90%는 이와 비슷한 고물차라는데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가 사고 차량을 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도시공사 노조는 내일(8)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청소 업무를 중단해
여수시 일부 지역의 쓰레기 수거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남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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